최근 우리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갑질 문화’가 오픈마켓 업계에서도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G마켓, 옥션, 11번가 등의 오픈마켓에 입점한 300개 소상공인 중 82.7%인 248개사가 불공정 거래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복수응답)로 살펴보면 ‘광고비/수수료 과다 지불 경험’이 72.9%로 가장 많았고, 할인쿠폰과 판매수수료를 차등 적용하는 ‘부당한 차별적 취급’(51.7%), 불확실한 금액 차감을 경험한 ‘일방적인 비용 정산’(40.3%), 오픈마켓의 일방적 반품 결정에 따른 ‘판매자에 대한 책임전가’(38.9%) 등이 대표적인 부당행위로 꼽혔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내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더욱 저렴한 물건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증가로 오픈마켓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타나 오픈마켓 입점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국내 온라인 쇼핑몰 규모는 전년 대비 12.5% 성장한 43조 원 규모로, 특히 온라인 시장을 주도하는 오픈마켓 주요 4사(이베이(옥션/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네이버 샵N(2014년 6월 사업 철수))의 경우 그 시장규모가 2009년 9조 6000억 원에서 2012년에는 14조 9000억 원으로 늘었다.
이처럼 국내 오픈마켓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국내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 오픈마켓시장의 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바른 성숙과 입점 기업,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대폭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판매자와 구매자를 위해 전면적인 제도개선을 실천하고 있는 2세대 오픈마켓 ‘더몰’이 오픈을 예고해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더몰은 좋은 품질의 저렴한 상품을 제공하는 오픈마켓의 특징과 특별 기획전을 통해 최대 할인 상품을 제공하는 소셜의 특징을 함께 아우르는 온라인 쇼핑몰을 표방하고 있어 저렴한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와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입점 중소기업 모두를 만족시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오픈마켓의 높은 수수료율로 인해 야기되는 근본적인 현상을 개선하여 평균 4~6%의 판매수수료율 실현한 것은 물론 기존 오픈마켓 입점 기업들이 상품의 노출 빈도를 높이기 위해 구매할 수밖에 없었던 광고 등의 서비스도 광고주 중심의 광고낙찰시스템을 사용, 공평한 광고 기회를 부여한다.
이밖에도 입점기업과 오픈마켓의 공생을 위해 저매출 사업자에게 기획전 참여의 우선권을 부여하는 한편, 판매촉진형 광고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착한기업 더몰’을 표방한다.
현재 베타버전 오픈을 준비중인 오픈마켓 더몰의 원기준 대표는 “오픈마켓과 소셜의 특장점만을 모아 사업자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준비했다”라고 밝히며 “항상 더몰을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께 성공적인 브랜드 런칭으로 보답하겠다”라고 포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