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이 종교 내 성차별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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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되는 tvN `오 마이 갓`에는 김현남 수녀, 일진스님, 안지성 목사 등 여성 종교인이 출연해 `여성성의 시대`인 21세기, 종교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일진스님은 "4년 간 종회에서 의원 활동을 했는데, 굉장히 높은 벽에 부딪혔다. 종법에 총무원장, 종정은 비구(남자 스님)여야 한다고 제한돼 있다"고 밝혔다.
홍창진 신부는 "천주교에서는 여성에게 성직을 허용하지 않는다. 성직을 택하는 것은 남성만 된다"며 천주교에도 일종의 성차별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안지성 목사는 "우리 교단에는 여성 목사가 1000명 정도 있지만, 아직 여성 목회자를 허용 안 하는 교단이 많다"며 "특히 여성 목사가 교회를 담임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호소했다.
종교인들은 종교 내 여성 차별이 뿌리 깊게 존재하고 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재산 목록인 소, 말, 돼지 다음에 여자를 썼다는 구약성서, 비구니에게 비구에 대한 예우를 강조했던 부처님의 계율 등에 대해 종교인들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았던 시기에, 그 시대의 언어로 쓰여진 것이다. 계율 속의 정신이 중요하지, 문자 자체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며 시대 흐름을 무시한 잘못된 해석을 경계했다.
인명진 목사와 홍창진 신부, 월호스님은 "남성성이 너무 강조된 사회는 갈등하고 깨지기 마련이다. 여성성이 시대의 희망이 될 수 있다"며 융합과 포용을 강조했다.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의 만남으로 종교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tvN `오 마이 갓`은 매주 화요일 시청자들에게 마음 따뜻한 `인생 지침서`를 전달한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오 마이 갓`, 좋은 프로그램이다" "`오 마이 갓`, 서로 다른 종교들 가진 종교인들이 출연해 색다르다" "`오 마이 갓` 같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오 마이 갓` 때문에 매주 화요일이 기대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tvN)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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