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월 해외 여행객은 183만4,538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146만8,903명보다 무려 24.9%나 늘어났다.
역대 월별 내국인 출국자로는 최대치로, 1월 방한한 외국인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대개 월 기준으로 해외여행 극성수기는 대부분 짐작하듯 피서철인 7월과 8월이다.
이처럼 해외여행객 급증은 원화 강세가 계속된데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폭락으로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 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외국계 저가항공사를 중심으로 국내에 많은 저비용 국제 항공노선이 취항한 점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내국인 출국자를 연령별로 보면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있는 41∼50세가 37만9,788명으로 가장 많았고, 31∼40세 30만7,078명, 51∼60세 30만834명, 20세 이하 30만1,220명, 21∼30세 28만3,176명, 61세 이상 11만9,398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1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1만7,054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8.8%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방한이 32.9% 증가한 39만4,345명으로 집계됐으나 일본 관광객은 한-일 정부간 외교 갈등과 엔화 약세 탓에 18.9% 줄어든 13만9,632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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