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한중 FTA효과 '미미'…개성공단 중국진출 '기대'

임원식 기자

입력 2015-02-25 16:20   수정 2015-02-26 09:14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정부는 이번 한중 FTA로 전자와 철강, 화학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작 해당 업종들의 반응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반면 수출 중소기업들은 개성공단 생산품목 대부분이 원산지 지위를 부여받으면서 중국 진출 기대감에 한껏 부푼 모습입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13억 거대시장에 한 발 더 다가갔다는 점에서 국내 제조업계는 일단 한중 FTA를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당장 FTA가 발효돼도 제조업에서 눈에 띄는 이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가 기술적으로 앞서는 소위 고부가가치 품목들에 대한 관세 철폐는 늦어지거나 아예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아연도금강판이나 전기강판 등 철강 제품이나 파라자일렌과 텔레프탈산 등 화학 제품들이 대표적입니다.

[인터뷰]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몇 개 품목이라도 열렸다는 것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죠. 생각했던, 기대했던 것보단 덜 열렸다는 생각이 들고요."

전자업종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대형 가전제품이나 2차전지, OLED 패널 등은 관세 즉시 철폐 품목에서 빠졌고 그나마도 이미 중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FTA 효과는 미미할 거란 전망입니다.

오히려 한중 FTA로 가장 큰 이득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을 비롯한 수출 중소기업들입니다.

소위 `메이드 인 코리아`로 중국에 팔 수 있게 된 품목은 최대 310개.

역대 FTA 가운데 가장 많은 품목이 특혜관세 혜택을 받게 되면서 수출 중소기업들은 중국시장 진출 꿈에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인터뷰] 이희건 /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인건비를 (재료비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이 부분은 저희 기업들한테는 유리한 쪽으로 적용이 될 것 같고요. 중국산 재료를 우리 원산지로 인정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개성공단 기업으로선 상당히 긍정적인..."

다만 내수업종 위주인 중소기업들은 값싼 중국산 제품들의 공세를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국내 여행업체의 중국 내 관광객 모집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면서 관광업계의 `요우커 영업`의 길도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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