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비용 아끼려다가 척추 건강에 빨간 불?

입력 2015-02-25 16:24  

전·월세 거주자 비율 확대 및 나홀로족 증가 등에 의해 이사 사례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1년 혹은 2년 후 계약 만료가 되면 집을 떠나야 하기에 무거운 이삿짐을 옮겨야 하는 고된 작업이 반복되고 있는 것.

실제로 날씨가 점차 따듯해지는 2~3월의 경우 이사가 가장 많은 시기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 시기에 허리 통증을 겪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거운 이삿짐을 옮기다가 허리를 삐끗하여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 특히 무거운 짐을 옮기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잘못된 방법으로 이삿짐을 옮기다가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삿짐을 옮길 때에는 먼저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 근육을 미리 풀어주는 것이 좋다. 물건을 들 때 허리에 전해지는 무게는 실제 물건 무게보다 약 10배 가량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갑작스럽게 이삿짐을 들 경우 10배의 하중이 고스란히 허리에 전해져 부담을 주게 된다. 이는 척추 질환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척추에 부담을 주지 않고 이삿짐을 올바르게 드는 요령도 중요하다. 일부 사람들은 짐을 옮길 때 단순히 허리 힘에 의존하기도 한다. 이삿짐을 옮길 때에는 허리와 무릎을 균등하게 굽혔다 펴서 허리에 하중이 쏠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 만약 지나치게 허리 힘으로만 무거운 짐을 들 경우 허리디스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이삿짐 포장 시 지나치게 커다란 상자에 짐을 담는 것도 금물이다. 일부 사람들은 이삿짐 수를 줄이기 위해 큰 상자에 짐을 몰아 담기도 한다.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고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서는 작은 상자에 짐을 고르게 분배해서 포장하는 것이 좋다.

이삿짐을 포장할 때에는 지나치게 오랜 시간 허리를 구부리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도 지양해야 한다. 이삿짐을 포장할 때에는 기본적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때 허리에 부담을 주면 요추부염좌 등을 초래할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최근에는 포장이사를 실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알뜰족들은 이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이삿짐을 직접 꾸리기도 한다"면서 "그러나 무리하게 이삿짐을 옮기다가는 척추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허리에 통증이 발생했을 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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