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9월 2일 일간지 일일 연재만화로 시작한 허영만의 `식객`은 이후 27권의 책으로 엮어 출간됐고, 동명 드라마와 영화로도 나올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제 그 만화 속 식당들이 한데 모여 음식점촌인 `식객촌`을 이루게 되었다.
허영만 화백과 식객 브랜드 상품을 출시하고 유통을 하고 있던 (주)플렉스플레이코리아 서대경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어 준비한 식객촌은 지금의 결실을 맺게 되기까지 각고의 노력이 있었다. 이미 유명세를 내고 아쉬울 것 없는 음식점들을 브랜드 하나만으로 한곳에 모은다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랬던 식객촌이 약 1년 만에 구로 지밸리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번 두 번째 식객촌은 종각점에 비해 모든 매장이 꽤 넓게 형성되어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또 수하동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매장이 지하1층에 포진해 있어 다양한 식당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식객촌 종각 매장과 구로 매장의 MD구성을 일부러 달리했습니다. 종각과 구로의 매장 구성이 같으면 고객들이 재미없어 하실 테고, 또 첫 번째 매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식당들도 모시고자 하는 마음에서였습니다” 라고 식객촌 서대경 대표는 말한다. 그래서인지 종각에 있던 식당 중 다섯 개 매장만(수하동, 오두산메밀가, 무명식당, 전주밥차, 부산포어묵) 구로에 입점하였으며 8개 매장은(신승반점, 한옥집, 금산닭집, 태성순대, 북어국 7:3, 백미, 용장어가, 로봇김밥) 신규 브랜드 매장으로 구성하였다.
28일 그랜드 오픈식에는 식객의 원작자 허영만 화백과 이호준 작가, 식객촌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식객촌에서는 방문하는 손님들께 맛있는 식사와 더불어 식객 만화와 마우스패드, 식객 오모리 김치찌개라면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구로 지밸리점은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림역에서도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식객촌은 3월 말 롯데빅마켓 일산킨텍스점에 이어 9월 초 인천국제공항점 오픈을 준비 중에 있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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