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황금연휴를 맞아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름이 지거나 나이가 들어 볼륨감이 줄어든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는 지방이식, 필러시술에 관한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
몸에 칼을 대는 것이 아닌 주사를 이용한 시술로,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적고 일상생활로 복귀도 빨라서다. 비교적 간편한 편에 속하는 지방이식이나 필러시술은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취업을 준비 중인 여성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메디코스클리닉 진석인원장은 "다른 곳과 달리 얼굴부위는 체중이 감소하면 가장 먼저 볼륨이 빠지고, 체중이 증가하면 가장 늦게 볼륨이 붙는 특성이 있다"며 "체중의 증가와 감소가 반복되면, 허벅지나 복부는 지방이 쌓이는 데 반해 얼굴살은 계속 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진원장은 "반면 지방 이식에 의해 생착된 지방세포는 살이 찌면 가장 먼저 볼륨이 증가하고, 살이 빠지면 가장 늦게 지방이 감소하므로 몸매는 날씬해지더라도 얼굴은 볼륨이 풍부한 동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자가지방이식=말 그대로 자신의 지방 세포를 채취하여 볼륨이 줄어든 부위에 이식하는 치료이다. 보통 복부나 허벅지, 엉덩이 등에서 지방을 채취하며, 채취한 부위는 지방이 빠진 만큼 바디라인이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다. 자가조직이므로 부작용 우려가 없고 안전하며, 생착된 지방세포의 볼륨 개선 효과는 수년이상 유지된다는 특성이 있다.
필러는 시간이 지나면 흡수되어 완전히 사라지게 되지만, 이식된 지방세포는 생착 후 정상 자가 조직과 같은 상태가 된다. 보통 1시간 내외의 치료시간이 필요하며, 수술 후 둘째 날부터 샤워가 가능하다.
▲ 필러=히알루론산처럼 인체에 무해한 성분을 이용하여 볼륨감을 높여주는 시술이다. 가느다란 바늘이나 바늘처럼 생긴 주입기구인 캐뉼라를 이용하여 진피 내에 필러를 주입한다. 함몰되거나 꺼진 부위 등의 라인을 잡아주고, 주름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눈 밑, 눈가, 입술라인, 콧대 및 코끝, 미간과 팔자주름에 주입시 얼굴 윤곽을 돋보이게 해 젊어 보이는 인상을 만들어 준다. 마른 몸매로 지방 채취가 힘들거나 지방 이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자가지방이식 대신 필러시술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동안시술은 사람의 얼굴이 다르듯 치료가 필요한 부위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진석인원장은 "자신에게 맞는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필러와 자가지방이식등 다양하고 풍부한 시술 경험이 있는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그에 따라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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