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현재 장외에서 전량 거래되고 있는 ELS를 장내화해 불완전판매나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지난해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는 총 71조6000여억원.
한 달여만에 10조원 이상이 팔리며 대표적인 간접투자상품인 펀드시장 규모를 추월했습니다.
국내증시에 수년째 박스권에 갇혀 지지부진한 펀드 수익률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기초자산이 하락해도 연평균 5%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ELS가 재테크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문제는 전량 장외에서 거래되는 만큼 ELS가 불완전판매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차화정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화학과 정유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종목형 ELS가 큰 손실을 내면서 한국거래소는 ELS 장내화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7월부터 ELS를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임재준 한국거래소 부장
"복잡한 것은 상장하기 어려우니까 공정성 이슈도 있고 신뢰성도 확보하고 투자자보호도 무시할수 없고해서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손실나는 것을 처음에 상장하기는 어렵다"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리스크가 큰 종목형ELS를 제외하고 안정성이 높은 지수형ELS를 비슷한 수익구조를 가진 상장지수증권, ETN 형태로 상장한다는 겁니다.
수익률을 다소 낮추더라도 통상 기준주가의 50~60%인 녹인구간을 좀 더 낮게 잡고 손실을 최소화해서 진정한 의미의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지수형ELS가 장내화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외에서 거래할 때보다 불완전판매 요인이 사라지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연내 장내 ELS의 상품비중을 전체 ELS의 5%까지 끌어올리고 장기적으로는 3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ELS장내화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해말 ETN이 상장되면서 상대적으로 ETF시장이 위축됐던 부작용을 경험한 바 있습니다.
또한 ELS가 상장되면 증권사들의 판매수수료 수입이 줄어드는데다 비슷한 상품구조를 갖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과의 차별화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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