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정상,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합의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5-02-2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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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가 한-체코 수교 25년 만에 양국 외교 관계를 일반 수교 단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방한 중인 소보트카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와 경제·통상 등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등 국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정치·경제 중요도는 물론 가치공유 수준과 국민의 상호 호감도가 높은 국가와 맺게 됐는데, 체코는 우리나라의 20번째 전략적 동반자 국가가 됩니다.

한-체코는 이번 회담을 계기로 외교와 국방, 철도 등 3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을 포함한 ICT와 에너지, 교통, 문화, 창조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합작기업을 장려, 촉진하고 기업인들간 접촉을 증대함으로써 산업정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양국간 원전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체코의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한국 정부의 관심을 전달하고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지난 2001년 이후 14년만인 체코 총리의 방한은 수교 25주년을 맞아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소보트카 총리는 주요 각료와 경제사절단 70여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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