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창립주주들 질문 공세에 반응은?
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창립주주들이 개그맨 김준호의 석연치 않은 부분을 명확히 하고자 수많은 질문을 하였다. 김준호가 공식적인 자리와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보여온 수상한 행동들의 이유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기 위해서이다.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 창립주주 지알티파트너스(이하 GRT)는 26일 주주 발표문을 통해 코코 사태 이후 김준호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꼬집고, 김준호가 기피해온 문제점들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GRT는 지난 2011년 5월 20일 코코 창립 당시 최초투자주주(당시 지분 70%)로 참여했으며, 현재 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RT는 우선 추가횡령 후 해외로 잠적한 김우종 대표의 잘못을 두둔하거나 고려할 생각이 전혀 없으며, 김우종 대표의 사법처리에 공감하고 있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김준호가 25일 발표한 공식 입장을 통해 악의적 제보가 김우종 대표의 우호 세력일 것이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보인다.
이어 GRT는 "코코의 회생을 위해 언론 접촉을 피하고 김준호와 몇차례 의견 교환을 했지만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다"라며 "김우종 대표의 잠적으로 야기된 위기 상황에서 코코의 CCO로서 김준호의 역할이 적절했는지와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를 통해 GRT는 "도박사건 이후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김준호가 GRT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지원을 부탁, 그의 진정성을 믿고 최대한의 지원을 했다"라며 "GRT는 김준호가 표현하는 `소액주주`가 아닌 `창업주주`이며, 김준호가 보유한 15%의 주식도 GRT가 김우종을 통해 무상으로 양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GRT는 창립주주로서 2012년 이후 코코의 경영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주주총회와 언론에 나오는 기사를 통해 긍정적 발전과 성장 모습을 지켜보며 창립주주로서 올바른 투자 결정이었음을 확신해 왔다"라고 밝힌 후 "그러던 중 김우종 대표의 잠적 소식을 접했고, 이에 대한 김준호의 일방적인 언론 인터뷰를 지켜보며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라고 덧붙였다.
GRT는 왜곡된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해당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강조했다. 김준호가 초기 투자자들과의 약속과는 달리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회사 이익보다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만을 추구해 왔으며, 김우종의 잠적을 기회로 삼아 사업 주도권을 장악하려 했다고도 적었다.
GRT에 따르면 "김준호는 초기 투자자 배신 후 김대희의 명의를 이용한 JD브로스를 통해 코코 연기자들의 신규 전속계약을 유도, 향후 적절한 시점에 자신이 경영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GRT는 이번 사태에 대한 의혹들을 나열하며 김준호에게 명확한 대답을 요구했다. 사업초기 소속 연기자들의 계약 구조 문제와 김준호와 김대희의 회사자금 지출 문제, BRV의 투자유치를 반대한 이유,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이유 등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또한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폐업을 주도한 이유와 JD브로스 설립 과정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거짓말을 한 이유, 최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신규투자자를 통한 회생방안에 대해 반대한 이유 등에 대한 진실을 물었다.
한편, 개그맨 김준호 측이 코코엔터테인먼트 주주들의 발표문에 대해 "입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코코엔터테인먼트 GRT 그룹 이상윤 씨 및 창립 주주들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회생을 위해 노력하면서 조용히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김준호는 오히려 진실을 계속 호도하면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맞섰다. 더불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사업 초기 소속 연기자의 계약 구조 △김준호와 김대희의 회사자금 지출△투자유치 경영권 분쟁△사태 수습 △JD BROS 설립△최근의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신규투자자 통한 회생방안에 대해 반대한 이유 등 일곱 가지를 주요 문제로 제시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발표,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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