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전남 영암군 현대삼호중공업에서 1만톤급 해상크레인 ‘HYUNDAI-10000’에 대한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길이 182미터, 폭 70미터인 ‘HYUNDAI-10000’호는 최대 1만톤의 중량물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해상크레인으로, 지난 2013년 10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착공한 지 1년 4개월 만에 완성됐습니다.
이 설비는 내달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로 운송돼 이르면 4월부터 해양플랜트 건조작업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1천600톤급 골리앗크레인을 사용해 1천200톤 단위로 제작한 모듈을 조립해 해양설비를 제작해왔습니다.
이번에 완공된 1만톤급 해상크레인이 현장에 투입되면, 모듈 제작 단위를 현재 1천200톤에서 8천톤까지 6배 이상 늘릴 수 있어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중공업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해상크레인 도입에 따른 생산 공정 개선으로, 연간 240억 가량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중공업은 1만톤급 해상크레인을 활용해 해양설비 설치사업의 영역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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