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매각을 위한 법원의 확정발표가 다음주로 미뤄질 전망입니다.
시련의 연속이었던 팬택이 다시 한 번 부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내용, 박상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당초 법원은 팬택과 원밸류에셋측의 수의계약을 이번 주 중 확정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원밸류에셋측의 매각대금 송금이 늦어지면서 계약확정은 또 한 번 연기됐습니다.
이미 한 차례 유찰을 경험한 팬택으로서는 확정발표 지연이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의 워크아웃을 겪은 팬택을 사겠다고 나선 곳은 원밸류에셋 뿐.
매각대금이 1천억 원을 밑돌더라도, 일단은 원밸류에셋이 팬택의 유일한 희망인 셈입니다.
원밸류에셋은 미국의 자산운용사로 휴대폰 제조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인수 후 팬택의 경영정상화와 해외진출을 고려중이라고 알려졌지만, 제2의 쌍용차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팬택의 특허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외 재매각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벤처 기업의 신화를 일궈냈던 팬택.
`청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부활`의 스토리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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