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국가안전기획부 2차장이 내정됐고, 청와대 홍보수석은 김성우 대통령 사회문화특별보좌관으로 교체됐습니다.
청와대 정무특보단에는 새누리당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 의원이, 홍보특보에는 김경재 전 의원이 각각 위촉됐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인선안을 확정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이병기 신임 비서실장(서울, 68)은 외무고시 출신의 직업 외교관이지만 정치권에 오래 몸 담으며 박 대통령의 신망이 두터운 원로 자문 그룹 중 한명으로 분류됩니다.
박근혜 정부 초대 주일대사를 거쳐 지난해 6월 국정원장으로 발탁된데 이어 이번에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중용됐습니다.
청와대는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국제관계와 남북관계에 밝고 정무적인 능력과 리더십을 갖춰 대통령비서실 조직을 잘 통솔해 산적한 국정현안에 대해 대통령을 원활히 보좌하고 국민들과 청와대 사이에 소통의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실장은 발표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려운 때 대통령을 모시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통령과 국민께서 지금 저에게 기대하시는 주요 덕목이 소통이라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더욱 낮은 자세로 대통령과 국민의 소통의 가교가 되고,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과 정부와도 더욱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 내정자(경기, 75)는 26년간 국가정보원에서 국제국장과 2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경험과 전문성이 풍부하고, 국가관이 투철하며 조직 내에 신망이 두터워 국가정보원을 이끌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전격 기용된 김성우 현 대통령 사회문화특별보좌관에 대해 청와대는 SBS 정치부장과 보도국장, 기획본부장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으로 청와대와 국민들 간의 소통에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탁배경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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