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시대 가고, 붙이는 시대 왔다

입력 2015-02-27 17:17   수정 2015-02-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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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마스크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이문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주기적으로 화장품 편집숍을 찾는 직장인 최하진씨.

최씨는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20여개의 마스크팩을 구입합니다.

<인터뷰> 최하진 서울 영등포구
"간편하게 피부 관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많이 구입해 냉장고에 보관해서 사용합니다"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에 소비층이 두터워 지면서 국내 마스크팩 시장은 4천억원에 육박하게 성장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시장의 평균 성장률도 34%에 달합니다.

기초화장품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입니다.


시장이 이렇게 성장한 데에는 유커들의 `마스크팩 사랑`도 한 몫했습니다.

<인터뷰> 김주희 아리따움 매니저
"사용 후 닦아내야 하는 마사지크림과 달리, 마스크팩은 10분 정도의 시간으로 편리하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1인 1팩 시대가 왔습니다"


마스크팩 시장이 성장하는 동안 마사지크림 제품군은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마스크팩과 대체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2011년 정점을 찍었던 마사지크림 시장의 규모는 불과 2년 만에 절반 이하로 주저앉았습니다.


실제로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입점한 한 화장품 편집숍 매장에서 판매되는 마사지크림 종류는 단 하나뿐입니다.


마스크팩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의 화장품 사업 구조도 재편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최초로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를 론칭했고, 아모레퍼시픽도 브랜드 별로 마스크팩 라인을 확장할뿐만 아니라 매장 전면에 제품을 배치하는 등 대응을 시작했습니다.


화장품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마스크팩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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