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해 낙찰된 전국 토지물건 1만 9천961건의 공시지가 대비 감정가 비율은 195.94%, 공시지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27.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이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1천57건이 거래된 충북으로 공시지가 대비 감정가는 220.3%, 낙찰가는 299.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공시지가가 1억원인 충북지역의 토지가 2억2천만원에 감정됐고 이를 낙찰받은 입찰자들은 3억원 가까운 금액을 써냈다는 의미다.
경매 낙찰된 토지물건의 공시지가 대비 감정가와 낙찰가 비율 격차는 충북, 경남, 경북 순으로 컸다.
공시지가 대비 감정가와 낙찰가 비율 차이가 가장 컸던 충북지역의 경우 올해 공시지가 증가율은 4.26%로 전국 평균 증가율 4.14%를 웃돌았다.
특히 세종시는 15.5%의 증가율을 보였다.
부동산태인 관계자는 "공시지가 대비 낙찰가 비율의 변화 추이를 보면 부동산 가격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적정한 입찰가 산정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공시지가는 어디까지나 국가 행정편의를 위한 기준으로 사용하기 위해 산정한 수치이기 때문에 투자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 더욱 중요한 것은 낙찰 후 가치를 셈해볼 수 있는 실거래가 정보라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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