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유통주, 저점 찍고 주가 회복세

<앵커>
지난해 4분기부터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유통주 주가가 2월 이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바닥을 찍고 상승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도엽 기자.

<기자>
지난해 4분기 소비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등으로 하락 국면을 나타내던 유통주 주가가 최근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월말 기준 현대백화점 주가는 4개월 전인 지난해 9월말보다 25%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2월말까지 한 달간 12% 회복세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롯데하이마트 주가도 25% 빠졌다가 5% 상승 전환했고, 현대그린푸드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유통업종 지수는 지난 1월 21일 468로 저점을 기록한 후 2월말까지 6.6% 상승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을 두 배 정도 상회했는데요.

유통주의 상승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개선 기대감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01이었던 소비자 심리지수는 올 1월에 102, 2월에 103으로 상승했습니다.

소폭이긴 하지만 두 달 연속 개선세를 이어나가며 얼어붙은 소비 심리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겁니다.

또한 유통주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 코스피 반등에 따른 순환매 유입 등도 상승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김포 아울렛을 시작으로 판교 복합쇼핑몰, 가든파이브 아울렛을 통한 성장이 기대되는 현대백화점을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지난해 대규모 출점 후 올해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지난해 말 새로운 CEO 취임으로 주방과 조명 등 라이프스타일 품목에 대한 투자가 기대되는 롯데하이마트도 눈여겨 볼만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