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강영애(김새론)가 최종분(김향기)과 탈출을 감행하다 어깨 총상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1일 방송된 KBS1 광복 70주년 특집드라마 `눈길`(극본 유보라, 연출 이나정) 2회에서는 강영애와 최종분이 일본군에게서 탈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오지마로 이동하라는 명을 받음과 동시에 현지 보급품을 모두 버리라는 명령에 일본군들은 위안부로 동원된 조선 소녀들을 무참히 살해했다. 하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챈 강영애는 최종분과 함께 탈출해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눈으로 뒤덮인 산을 두 소녀가 타기에는 무리였다. 게다가 강영애는 도망갈 당시 일본군이 쏜 총탄을 어깨에 맞아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하지만 강영애는 힘들어하는 최종분을 이끌며 끝까지 산을 올랐다.
강영애는 죽음 직전 최종분에게 함께 찍은 사진을 건넸다. 강영애는 "여기 이 아이들 네가 기억해야 된다"라며 "나는 조금 쉬었다 가겠다. 먼저 가"라며 의연한 태도로 죽음을 맞이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한편 `눈길`은 1944년 일제 강점기 말, 비극적인 운명 속에 피어나는 두 소녀 강영애와 최종분의 우정을 담고 있다. 두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아픈 역사와 그 시대를 함께 견뎌낸 사람들을 되새겨 보기 위해 제작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눈길` 김새론, 연기 진짜 잘하더라" "`눈길` 김새론 죽음에 눈물 나더라" "`눈길` 김새론, 아역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하다니" "`눈길` 김새론, 위안부 삶 재조명했다" "`눈길` 김새론, 의연하게 죽음 맞이해서 더 슬펐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KBS1 `눈길`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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