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하와’의 결정적 힌트 담은 티저 이미지 공개

입력 2015-03-03 08:39  



오는 12일 새 앨범 `하와(Hawwah)`를 발표하는 가인이 앨범의 힌트를 담은 파격적인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가인의 소속사 에이팝(APOP) 엔터테인먼트는 3일 ‘하와’의 콘셉트를 표현한 결정적인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사진에는 금단의 열매인 `사과`를 깨물어 먹고, 남은 사과를 손에 들고 있는 한 여성의 뒷모습이 담겨있다. 도발적인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사진 한 장이다.

이 티저 이미지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예고한 가인의 새 앨범을 해석하는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에이팝 측은 “가인이 새 앨범에서 성경의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 하와를 `태초의 유혹의 여인`, `신성성과 악마성을 동시에 가진 양면의 여인`, `규범(신의 말씀)을 깨는 저항적이고 능동적인 여인`,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자유 의지의 여인` 등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캐릭터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진 속 여성은 사과를 먹은 후 야기될 상황을 직감한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동시에 주인공이 느끼고 있는 심리적 변화, 정신적 갈등을 암시하는 사진구도가 진한 긴장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순수했던 하와가 사과를 깨문 뒤 마주할 상황과 변화들이 가인 식의 화법으로 어떻게 앨범에 표현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특히 이 사진은 지난 2일 공개된 ‘하와’의 콘셉트 사진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어 두 가지 사진을 조화롭게 아우를 음악적 결과물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앞서 공개된 ‘하와’의 콘셉트 사진에는 헝클어진 파란색 머리로 가공되지 않은 매력을 발산하는 가인의 모습이 담겼다. 스팽글이 수 놓인 화려한 검은색 의상과 오묘한 색감으로 연출한 헤어스타일, 여기에 창백할 정도로 하얀 가인의 피부톤이 몽환적이면서도 한 마디로 표현하기 힘든 다중적 마력을 뿜어냈다.

그 동안 금기를 넘어서는 과감한 시도를 통해 유행을 이끌어왔던 가인이 이번에는 어떤 ‘파격의 신세계’를 열 것인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가인은 오는 12일 0시에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를 발표한다. 1년 만에 솔로 활동에 나서는 가인은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 타이틀곡을 발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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