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개월여만에 2천선을 돌파했습니다.
연초부터 각종 경제지표가 불황으로 치닫는 모습과는 다른데요.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 것이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코스피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2천선을 회복했습니다.
연초부터 생산과 소비, 수출 등 각종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유럽과 중국발 훈풍의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이 국내로 유입된 것이 지수상승 견인의 큰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월 말 유럽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하고 중국 등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증시
호조세가 지속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지운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
"이제 ECB양적완화 월 600억유로 확대된다. 외국인들이 한국증시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어 서서히 자금이 들어온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은 매수세로 돌아선 2월 한달에만 1조3천억원어치를 국내주식을 사들였고 본격적인 유입이 시작된 설연휴 직후부터는 단하루를 제외하고 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추세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 또한 외국인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그간 국제 유가 급락으로 저점을 보이고 있고 부진으로 가격이 많이 싸진 에너지와 산업재 업종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코스피 상위 15개 업종을 분석했을때 LG화학(2132억원)과 롯데케미칼(1003억원), 포스코(858억원), SK이노베이션(762억원), 현대제철(297억원) 등의 산업재 종목이 상위 순위에 대거 올라가 있습니다.
연초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의 본격적인 자금유입이 시작되면서 코스피의 상승질주가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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