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가 시린 솔로가 온몸을 오돌오돌 떨던 겨울이 끝자락에 닿으려고 합니다. 드디어 시린 옆구리를 달랠 수 있겠구나 생각하는 것도 잠시, 빼빼로 데이에도 크리스마스에도 ‘커플 지옥, 솔로 천국’을 외치던 솔로는 여전히 춥습니다. 몸이 아니라 마음이 추워서 계속 추운 것이겠죠.
하지만 솔로에게도 볕 들 날이 왔습니다. 소개팅의 계절 봄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날씨가 좋아지면 밖으로 나가고 싶기 마련입니다. 이런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보니 소개팅 제안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것이죠.
‘드디어 나에게도 핑크빛 세상이 오는구나’라고 기대에 차 있는 솔로를 위해 라뮤제 김로아 원장과 한국경제TV 블루뉴스가 나섰습니다. 지금부터 소개팅에 100% 성공하는 스타일링을 소개하겠습니다. 아직 소개팅 제안을 받지 않았다고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지금부터 연습해서 완벽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해야 되기 때문이죠. 지금부터 두 눈을 크게 뜨고 잘 따라오길 바랍니다.
▲ 이미지 형성의 기본은 ‘컬러’ 선택
라뮤제 김로아 원장은 무엇보다도 컬러의 선택을 강조했습니다. 때로 자신의 몸을 ‘몸뚱이’라고 부르며 365일 다이어트를 외치고 사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날씬해 보이려고 어두운 컬러 계열의 의상을 입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물론 어두운 컬러는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인상을 칙칙해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자 눈에는 올블랙 의상이 시크해 보일 수 있지만 남자 눈엔 그저 마녀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두운 컬러로 온 몸을 휘감는 것보다는 상체와 하체 중에 더 콤플렉스인 곳을 택해 보완할 수 있는 컬러와 디자인을 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메이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시크하면서 섹시한 스모키 메이크업은 잠시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것이 좋죠. 당연히 ‘눈이 또 하나 있나?’라는 생각이 드는 두꺼운 아이라인은 금지입니다. 뿐만 아니라 꼬리를 길게 빼서 캐츠아이를 만드는 것도 금물이죠. 그냥 점막만 꼼꼼하게 채우면 됩니다.
이와 함께 포인트 컬러는 ‘핑크’입니다. 펄이 없는 매트한 핑크나 베이지 컬러로 아이섀도를 하는 것이 제격이죠. 핑크컬러 블러셔를 치크에 바르고 남은 양을 해골라인(관자놀이 부분)에 바르는 것도 하나의 팁입니다. 볼록한 해골라인은 남자 복을 상승시켜주기 때문이죠.
립도 핑크컬러로 생기를 주면 완성입니다. 러블리한 핑크컬러를 베이스컬러로 바르고, 립 중앙에 짙은 핑크컬러로 포인트를 주면 청순하면서 내추럴한 메이크업이 되어 호감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참, 블링블링한 이어링이나 네크리스를 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됩니다. 얼굴 주변에 블링블링한 것이 있으면 인상을 한결 더 밝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죠.
▲ 실루엣을 결정하는 헤어 스타일링, ‘깔끔함’이 기본
여자는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남자에게 어필하려면 어떤 헤어스타일이든 간에 깔끔함이 최고입니다. 깔끔하기 위한 첫 번째 작업은 잔머리를 잠재우는 것입니다. 가늘고 짧은 잔머리는 지저분한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이 때 헤어드라이어나 헤어 아이론으로 잔머리를 없애는 것은 시도조차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머리만 더 부스스해지고, 머릿결이 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 보다는 헤어 스타일링제를 아주 소량 묻힌 다음에 손바닥으로 머리의 겉 부분을 쓰다듬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 얼굴이 작아 보이려고 앞머리나 옆머리로 얼굴을 가리는 ‘커튼 머리’도 피해야할 것 중 하나입니다. 빈틈없이 모든 곳을 가리면 ‘저 머리카락 뒤에 아주 큰 얼굴이 숨어있다’는 인식을 줘 역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차라리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을 흘러내리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한 컬과 볼륨은 늙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됩니다.
잔머리와 ‘커튼머리’, 과한 볼륨이 피해야 될 요소라면 귀와 목선을 드러내는 것은 필수 요소입니다. 이는 한쪽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면 되는데요. 귀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선은 여성미를 극대화시켜서 호감지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윤기가 흐르는 머릿결을 만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때문에 평소에 머릿결 관리에 힘써야 됨을 강조하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죠.
★ 단발머리, 한 가닥 웨이브가 포인트
①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안말음을 해줍니다.
② 앞머리 부분을 삼각형으로 잡고, 헤어아이론으로 웨이브를 만들어줍니다.
※ 전체적으로 컬을 만드는 것은 오히려 늙어 보일 수 있어요.
③ 한 쪽 머리를 귀 뒤로 넘기고, 핀컬핀으로 고정해주세요. 그 후에 멀리서 헤어스프레이를 뿌립니다.
※ 가까이서 뿌리면 헤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④ 헤어에센스를 손바닥에 묻혀 머리를 쓰다듬듯이 쓸어줘 잔머리를 없애주세요.
★ 미디움 헤어, 포니테일로 발랄하게
① 그루프로 앞머리를 말아 주세요.
② 앞머리를 헤어드라이어로 안말음해줍니다.
③ 헤어아이론을 이용해 한 방향으로 느슨하게 웨이브를 만들어 주세요.
※ 손재주가 없다면 머리를 묶은 후, 두 갈래로 나눠 웨이브를 만들어주세요.
④ 포니테일로 묶어줍니다.
⑤ 꼬리 빗을 이용해 볼륨을 넣어주세요.
⑥ 볼륨을 없애야 할 곳에 핀컬핀을 꽂고, 멀리서 헤어스프레이를 뿌립니다.
★ 롱 헤어, 굵은 웨이브로 청순하게
① 헤어아이론을 이용해 굵은 웨이브를 만들어 주세요. 컬을 시계와 반시계 방향으로 번갈아 가면서 만드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 헤어아이론은 열을 식히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컬을 만들고 식히는 시간을 주세요.
② 정수리 부분에 볼륨을 만들어 주세요.
③ 한 쪽 머리를 귀 뒤로 넘깁니다.
④ 헤어아이론으로 앞머리 아랫부분에 컬을 만듭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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