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건설과 자동차 등 모든 산업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브라암 알아사프 재무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총재과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습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이 최근 급변하는 에너지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진 기술력을 가진 합작사와 사회간접자본 투자, 자동차 산업 등을 육성할 계획을 세웠고, 그 파트너로 포스코를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PIF는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에 10억 달러 이상의 지분을 투자하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와 자동차 등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합작사는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함께 일부 지분에 참여하며, 이를 위해 향후 운영위원회를 만들고 세부 프로그램들을 실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 상반기 안으로 본 계약이 체결되면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건설과 자동차 부문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포스코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에 앞서 권오준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기업 가운데 하나인 사우디베이직인더스트리즈(SABIC)의 CEO를 만나 철강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는 2013년 수입액 기준(377억 달러) 한국의 제4위 교역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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