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걸그룹 피에스타(재이, 차오루, 린지, 혜미, 예지)가 일명 ‘짠해잔’을 들고 이색 홍보에 나섰다.
피에스타 리더 재이는 4일 밤 자신의 개인 트위터를 통해 멤버들과 단체로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피에스타 멤버들이 한 잔씩 ‘짠해’라고 적힌 소주잔을 들고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짠’ 포즈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재이는 사진들과 더불어 “저희 노래가 술잔을 짠~해가 아닌 건 아시죠?^^ 나를 두고 떠난 네가 정말 짠하다 짠해!! 할 때 그 짠해입니당ㅎㅎ”라고 비유하며 재치있게 타이틀곡을 소개했으며 이어 “‘짠해’ 소주잔 갖고 싶으신 분들은 피에스타 보러 오세요”라고 팬들을 향한 깜짝 이벤트도 언급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헐 갖고싶다”, “언니 얼굴이 소주잔만해욧”, “저도 짠해잔 주세요”, “응원도구는 소주잔으로 결정인가요?”라는 등 호기심 어린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피에스타의 컴백에 난데없는 소주잔의 등장은 지난달 28일 개그맨 최군이 BJ를 맡고 있는 아프리카TV 내 인기 방송 최군TV에 피에스타 멤버들이 출연하면서 시작됐다. 이 날 방송은 밤 늦게까지 ‘걸그룹 `피에스타`와 함께하는 술먹방’이란 콘셉트로 BJ 최군과 피에스타 멤버들이 실제 음주를 하며 진행됐고 이 때 ‘짠해’라고 적힌 소주잔이 우연찮게 공개된 것. 당시 술먹방 방송이 포털 사이트 실검에도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면서 소속사에서는 재미로 만들었던 ‘짠해잔’을 대량 제작 주문, 팬들에게도 깜짝 이벤트 선물로 증정할 계획을 밝혔다.
소속사 콜라보따리 관계자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 직접 와준 팬 분들을 비롯해 컴백 전 진행했던 프리뷰 쇼케이스 당시 많은 팬들이 피에스타 직캠 영상을 찍어 보내주셨는 데 그 분들께도 럭키백의 구성품으로 짠해잔을 넣어드릴 생각이다. 피에스타의 컴백을 응원하며 힘이 돼 준 팬들을 향한 작은 정성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피에스타는 4일 정오 각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총 6곡이 수록된 첫 번째 미니앨범 ‘BLACK LABEL(블랙 라벨)’의 음원과 타이틀곡 ‘짠해’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8개월여만에 전격 컴백을 알렸다.
이번 앨범에는 최근 에이핑크, EXID 등의 걸그룹들을 연이어 음원 정상에 올린 히트 메이커 신사동호랭이와 더불어 4번타자, 범이낭이, ZUWAN(비바소울), 염동건, 청담슈퍼, 서지은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곡가진이 힘을 실었으며, 그룹의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 린지, 혜미 두 멤버도 처음으로 자작곡을 앨범에 수록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짙은 목소리가 더해진 댄스 타이틀곡 ‘짠해’는 헤어진 후 뒤늦게 손을 내미는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의 모습이 ‘짠해’가 아닌 그런 여자를 떠나 보낸 남자를 되려 짠하다고 표현한 곡으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어반 스타일의 서정적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다.
한편 피에스타는 5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 주말까지 각종 음악 방송을 통해 활발히 컴백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