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보드 회장은 3일 “머크의 3대 사업인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가 모두 강화됐다”면서 “AZ 인수, 시그마 알드리치 인수 제안, 화이자와 면역항암제 개발 제휴를 통해 미래 성장의 발판도 확보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진전은 머크가 장기간 추구해온 변화와 성장 전략의 결과다. 머크는 환자와 고객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갖고 고도로 특화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머크 그룹의 총매출은 전년 대비 3.7% 오른 115억 유로를 기록했다 (2013년 111억 유로). 매출은 5.5%가 성장한 113억 유로였다 (2013년 107억 유로). 이는 주로 유기적 성장 4.0%와 AZ 인수에 따른 3.3% 성장에 의한 결과다.
영업이익(EBIT, 지급이자와 세금 공제전 이익)은 9.4% 급증한 18억 유로를 기록했다 (2013년 16 억 유로). 영업 성과를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1회성 항목 이전 EBITDA (현금영업이익)는 4.1% 오른 34억 유로를 기록했으며 (2013년 33억 유로), 이는 머크의 우수한 영업 성과와 AZ 인수에 따른 결과다.
로열티, 라이선스, 위탁수수료 수입은 47% 하락한 2억900만 유로를 기록했다 (2013년 3억9500만 유로). 순이익은 11억5700만 유로로 (2013년 12억200만 유로) 전년 대비 3.7% 하락했다. 2013년에는 매우 낮은 세율인 13%가 일시 적용돼 순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1회성 항목 이전 주당순이익(EPS)은 4.8% 증가한 4.60유로를 기록했다 (2013년 4.39유로). 여기에는 지난해 6월 1주를 2주로 나누는 주식 분할이 감안됐다. 이에 따라 머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 지급을 주당 0.05유로에서 1.00유로로 상향 제시할 예정이다.
클레이 회장은 “우리는 환자, 고객, 사회에 성장을 견인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머크의 생명과학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우리는 계획대로 시그마 알드리치를 인수해 이 같은 노력을 더욱 확장하고, 전세계 학계와 업계 고객과 협력하며 더욱 광범위한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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