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남재현의 장모 이춘자 여사가 모친의 산소 앞에서 폭풍오열했다.
남재현은 5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 자기야`에서 장인과 장모를 모시고 찜찔방 나들이를 나선 후 장모의 어머니 산소를 들렀다.
이날 방송에서 남재현의 장모 이춘자 여사는 어머니 산소에 도착하자마자 "우리 엄마 불쌍해라. 엄마 갖다 모셔놓고 처음 온다. 불쌍한 우리 엄마야. 한 번 가면 다시 못 오는데 내가 후딱 가라 소리나 하고..."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춘자 여사는 모친이 살아계셨을 때 했던 그 한 마디 때문에 "(후회 돼) 혀를 끊고 싶을 정도"라고 고백했다.
알고 보니 이춘자 여사의 어머니는 4년 전 치매를 앓다가 돌아가셨다. 이춘자 여사는 "엄마를 잘 챙기지 못 했다. 그래서 그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눈물을 쏟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머니가 10년 만에 낳은 귀한 딸이었다는 이춘자 여사는 "나는 엄마라는 단어가 그렇게 귀중한지 몰랐다"라며 곁에 없는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또 이춘자 여사는 "죽어서 진수를 차려놔도 입이 있어서 먹겠나. 손이 있어서 가져가겠나. 죽은 뒤에 잘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다. 살아생전 물 한 모금이라도 잘하라"고 세상의 모든 자식에게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평소 여장부같은 카리스마와 거친 말투로 `후포리 슈퍼갑`이라 불리는 억센 어머니 이춘자 여사의 애절한 눈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남재현 장모, 보는 내내 뭉클하더라" "남재현 장모의 말에 눈물이 나더라" "남재현 장모의 눈물에 나까지 눈물이 나더라" "남재현 장모,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것 같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백년손님 자기야`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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