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곧바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찾아 리퍼트 대사와 약 10분간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사님이 의연하고 담대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미국과 한국 양국 국민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오히려 한미 관계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리퍼트 대사가 병상에서 `같이 갑시다` 하신 글을 보고 우리 국민들 마음에 울림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빨리 쾌차해 앞으로 한미 관계와 양국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 영원히 같이 갔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이에 대해 "대통령님을 비롯해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 국민이 보여준 관심과 위로에 저는 물론 아내도 큰 축복이라고 느꼈으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도 이제 덤으로 얻은 인생과 시간을 가족과 한미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쓰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빨리 나아서 국가를 위해 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9일간의 장기 순방 직후 첫 일정으로 리퍼트 대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에 이상이 없음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리퍼트 대사는 빠른 회복을 보이면서 이르면 내일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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