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롤랜드버거 코리아 대표이사는 산업구조가 다른 남북한의 경우 독일보다 통일 과정이 훨씬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수성 대표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TV가 주최한 `통일,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2015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통일 당시 독일과 현재의 남북한 간의 산업구조 차이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일 당시 서독의 인구는 동독의 4배였고 1인당 GDP는 1.6배였지만, 우리나라는 북한 인구의 2배, 1인당 GDP는 21배"라며 "2명의 남한 국민이 21배의 경제적 격차를 메워야 하는 도전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통일 당시 동서독의 산업구조 차이가 별로 없었는데 반해 남북한의 차이는 심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 대표는 "남한은 서비스 산업 비중이 매우 높은 선진국형인데 반해 북한은 여전히 농업에 치우친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며 "산업구조가 다르다는 것은 통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닥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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