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성 롤랜드버거 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멘스나 바스프 등 통일을 계기로 도약한 서독 기업들의 사례를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성 대표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TV가 주최한 `통일, 한국경제의 길을 묻다` 2015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독일의 통일을 대비하고 기회를 포착해 고성장을 이뤄낸 서독 기업들의 사례를 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서독이라는 성숙한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뤄내기 어려웠던 기업들이 `통일`이라는 큰 기회를 포착해 외형은 물론 이익 규모도 키울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도 성숙한 산업에 있는 회사들이 많은데 통일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미리 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독 기업들을 인수한 지멘스의 경우 통일 후 11년동안 외형이 178% 성장했고 바스프도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통일 이벤트가 큰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DAX 30 기업들 역시 영업이익은 초기 투자로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이후 매출과 함께 급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 동서독 산업 격차보다 크기 때문에 보다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하고, 기업들이 통일 상황에 닥쳐서 급하게 경영과 관련된 결정을 하지 않도록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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