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이틀째 하락·환율 급등…美 금리인하 우려 지속

김종학 기자

입력 2015-03-10 15:53   수정 2015-03-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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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깊어지며 국내 증시가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8.05포인트, 0.4% 내린 1984.77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장초 외국인 매수에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매물로 인해 199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이날 외국인이 799억 원, 개인이 1천177억 원 수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기관은 투신권에서 1천억 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는 등 모두 2천35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 317억 원, 비차익 1천454억 원 등 모두 1천772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의약품이 1.3%, 운송장비와 섬유의복이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건설, 통신업은 2% 중반의 낙폭을 기록했고, 은행, 증권, 운수창고, 기계, 화학업종이 1% 안팎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가 0.07% 강보합, 현대차가 2.37%, 삼성SDS와 제일모직이 소폭 반등했으나 나머지 종목은 대체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이 나란히 2~3% 내렸고,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등도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620선 초반까지 밀렸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7.27포인트, 1.16% 내린 621.9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메디톡스가 2~3%, CJ E&M, 이오테크닉스가 4~5% 하락했고, 파라다이스, 컴투스가 1~2% 올라 선전했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환율은 이틀째 급등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10.5원 오른 1,122.6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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