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TV] '압구정백야' 선지, 절친 백야에 절교(?) 선언 '15년 우정 이대로 끝?'

입력 2015-03-10 22:52   수정 2015-03-11 17:00

MBC `압구정백야`의 절친 백야(박하나)와 육선지(백옥담)의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백야는 자신의 올케 언니인 효경(금단비)과 선지의 오빠 육선중(이주현)의 사랑을 응원하고 나섰고, 선지는 이에 두 팔 걷고 반기를 들어 올렸다.



10일 방송된 `압구정백야`에서는 효경과 선중의 결혼문제를 두고 부딪히는 백야와 선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지는 엄마 오달란(김영란)으로부터 선중이 효경과의 결혼을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이에 선지는 백야를 설득해 효경과 선중을 떼어놓겠다며 달란을 안심시켰다. 선지는 "(결혼)했다간 우리집 자체가 그레이드 낮아져"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곧장 화실로 달려간 선지는 백야가 "이제부터 정말 독하게 먹고 정신 바짝 차려야해요", "그냥 선중오빠에게 맡기고 언니는 가만히 있어요. 힘들어도 어쩔 수 없죠. 사랑은 원래 힘든거에요. 자꾸 처지 따지면서 이런저런 분별하지 말아요. 돈 주고도 살 수 없는게 사랑이에요. 언니 잘못 아니에요"라며 약한 모습을 보이는 효경을 다독이며 오히려 부추기는 대화 내용을 듣게 됐다.

이에 선지는 백야에게 "우리 엄마는 지금 네가 설득시킬 줄 철썩같이 기대하고 있는데... 너 양심있니? 백야, 너 이거밖에 안돼? 고작 이정도였어?"라며 분노했다. 백야는 "제일 중요한 건 당사자다. 그냥 우리 빠지면 안돼?"라고 말하며 선지를 설득하려 했지만, 선지는 "못 빠져. 하나 뿐인 오빠야. 우리 사이 이렇게 끝인가? 머리 검은 짐승 거둘 필요도 없다더니. 오갈데 없다길래 엄마 설득해서 화실 들여와, 준서 데려와. 그 대가가 이거야"라며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은혜를 원수로 갚아도 유분수지. 정말 너한테 실망이야. 너 작정하고 새언니 우리 화실 밀어넣었어. 아니면 아니라고 이야기해봐! 오늘부터 내 친구 아니야"라며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방송 말미에서는 화엄(강은탁)이 가족들과 함께 수제비를 만들던 중 백야에게 수제비 만드는 법을 배웠다는 것과 백야가 자신이 기획하는 드라마의 보조 작가를 맡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자 선지를 비롯해 단실(정혜선), 정애(박혜숙)가 꺼림칙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그려지며 앞으로 이들의 갈등이 심화될 것을 예고했다.

하나 밖에 없는 친오빠가 애딸린 미망인과 결혼하는 것을 반길 여동생은 분명 흔치 않다. 게다가 가족보다 더 의지했던 친구가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느낄 배신감과 분노에 비하면 선지의 행동이 결코 야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선지는 앞서 화엄이 백야와의 결혼을 선언했을 당시 "백야에게 어떻게 형님이라고 부르냐"라며 이를 반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백야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가엾은 올케 언니와 15년 우정의 친구 사이에서 누구의 편을 드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백야는 선지를 등지고 효경과 선중의 결혼을 응원하고 나섰다. 뿐만 아니라 백야는 화엄의 절절한 마음을 알면서도 그의 호의를 받으며 주변을 맴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모습이 아들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결코 곱게 보일 행동이 아님은 분명하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이기에 이들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는 단언할 수 없다. 말리는 시누이 선지와 부추기는 시누이 백야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들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까.(사진=MBC `압구정백야`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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