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시대…요동치는 금융시장

입력 2015-03-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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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러 강세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달러 매수세는 강화되는 모습인데요.

강달러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민지 기자.

<기자>
강달러 시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오늘 새벽 글로벌 주식시장을 지배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 이상 뛰었고,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12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는 332포인트 하락, 유가와 금 등 상품 가격도 동반 급락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은 유동성 공급을 막 시작한, 이른바 `엇박자 통화정책`이 달러화에 대한 사자 주문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음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에서 매파 기조가 강해질 것이란 의견도 상당합니다.

그리스에 대한 채권국의 실질적인 자금 지원 시기가 미뤄지는 것도 유로 약세-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유로와 1달러의 가치가 동등해지는 `패리티`가 임박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스틱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유로화의 가치는 패리티 아래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오늘 새벽 특히, 달러 강세가 향후에도 뉴욕증시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했는데요.

연내 연준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 되면 달러는 현 수준에서 추가로 상승, 주식시장 매도세를 촉발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달러 강세에 따른 미국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분기 S&P500기업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5.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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