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 증상, 몸속 '老化시계' 앞당긴다

입력 2015-03-11 11:17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이 한 시간에 5회 이상 발생하는 질환인

수면무호흡증상이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돼 주목된다.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인간유전체연구소 신 철 교수와 권유미 박사팀은 45~72세 사이의 성인 381명(남 138명, 여 243명)을 대상으로

혈액에서 추출한 텔로미어의 길이와 수면 중 발생하는 호흡 및 심박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텔로미어는 세포 분열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염색체의 양끝 부분으로, 과학자들은 흔히 일종의 `생체 타이머`에 비유한다.

세포가 분열을 거듭하면서 마디가 잘려 나가고 마지막 마디마저 잘리면 이 세포는 죽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포가 죽는다는 것은 생체의 노화를 의미한다.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수면무호흡 등으로 불안정한 수면상태를 자주 보이는 사람의 텔로미어 길이는

정상적인 수면리듬을 가진 사람보다 상대적으로 짧았다.

연구팀은 특히 수면무호흡이 1시간에 15회 이상 나타나는 중증도 수면무호흡 증상을 가진 사람의 경우

텔로미어의 길이가 일반인의 절반 수준 이하로 매우 짧다는 분석을 내놨다.

신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있을 때는 체내의 산소가 부족해져 유해산소가 발생하게 되고,

이는 염증반응을 일으켜 텔로미어의 길이를 짧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한 불안정한 수면이 한 달 이상 계속되면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의료진은 조언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 1월호에 게재됐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