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기대감과 주요국의 양적완화 효과, 내일 한국은행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주비기자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사흘째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9원 오른 1,126.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승 출발한 환율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장중 한 때 지난 2013년 7월 이후 1년8개월만에 1,129원을 넘어섰습니다.
환율은 글로벌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최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시기가 오는 6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일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주요국들의 통화 완화정책이 맞물리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 이상 뛰는 등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압력을 높이고 있는데요.
어제 공개된 2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일부 금통위원들이 환율 전쟁을 우려한 점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입니다.
시장에서는 한은 금통위가 내일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흐름을 보이겠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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