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민 체포, 변호인 통해 공식입장 전달 '죄 값, 달게 받을 것'

입력 2015-03-12 09:14  

배우 김성민이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공식 입장을 밝혔다.



11일 오후 김성민 측 변호인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민은 지난해 11월경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업자로부터 필로폰을 매수한 혐의로 체포됐다"며 "현재 마약류관리법위반죄로 성남수정 경찰서에서 성실히 수사에 응하고 있는 바, 위 매수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자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민은 4년 전 법정에서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깊이 다짐하고 법원으로부터 선처를 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나, 이번에 다시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 자신을 응원하였던 팬들과 가족들에게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성민은 금번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하여 인정하고 자신의 죄 값을 달게 받겠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자신을 선처하여 기회를 주었음에도 다시 잘못을 저지른 자신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성민 측 변호인은 "현재 위 매수사실 외 투약사실에 관하여는 금일 오후부터 수사를 시작한 바 이에 관하여는 추후 사실이 확인 되는대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오니 확인되지 아니한 사실에 관한 무분별한 보도는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부탁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성민은 필로폰을 국내로 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체포됐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박모씨 등 5명이 구속됐으며, 김성민을 비롯한 10명이 입건됐다.

이에 대해 백남수 형사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총괄적인 내용부터 말씀드리겠다. 마약수사팀에서는 인터넷을 통한 마약판매가 기승을 부린다는 제보를 받아 마약사범 15명을 잡아냈다. 판매책 5명, 상습투약자 2명, 일반투약자 8명이 있었다. 그 중에는 연예인 김성민 씨를 비롯해 만 17세 여성청소년, 자영업자 등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김성민이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필로폰을 역삼동에서 구매했으며, 이는 온라인을 통해 성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성민 씨가 1회 정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라며, "추가 모발 감정을 통해 투약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민은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 없이 경찰의 인솔에 응했으며, 변호사가 오는대로 수사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김성민은 2008년과 2009년에 필로폰 상습 투약 혐의 및 소지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당시 김성민은 필리핀 세부에서 현지인에게 산 마약을 속옷과 여행용 가방 등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했고, 이후 네 차례에 걸쳐 투약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성민 체포 진짜 중독이네" "김성민 체포 실망이에요" "김성민... 체포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 "김성민 체포 정신 못차렸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한경DB)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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