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은 한미 FTA가 발효한 지 정확히 3년이 되는 날인데요.
FTA 발효 전보다 수출은 급증했고, 수입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FTA가 대미 수출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미 FTA 발효 3년차인 지난해 양국 교역규모는 1,156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FTA 발효 전인 2011년(1,007억 달러)보다 14.7%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수출의 경우 25%나 급증했고, 수입은 1.5%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그 만큼 한미 FTA로 미국보다 우리가 이득을 본 셈입니다.
또, 우리 제품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3%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쟁국인 일본과의 점유율 격차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경기회복으로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크게 늘었습니다.
내년부터 자동차 무관세(4%→0%)가 적용되면 관세철폐 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이자 우리의 2위 수출상대국으로 우리 무역에서 차지하는 바가 큽니다.
한미 FTA 수출활용률은 76.2%로 다른 FTA(69%)보다 높아 안정적인 교역기반을 마련한 셈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률을 6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중 FTA 타결을 계기로 한미 FTA와 시너지를 활용해 투자유치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민변은 한미 FTA 발효 3년이 지난 만큼 산업부에 FTA 협상서류를 공개하라고 청구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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