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TODAY 핵심전략] - 한은 기준금리 1.75%로 인하, 시장 전망은
장용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팀장
한은 기준금리 1.75%로 인하, 시장 전망은
일반적으로 금리인하 제도가 원/달러를 올라가게 하기 때문에 수출주들 쪽에서도 올해 예상하는 환율 밴드보다 약간 위로 잡히는 요인이 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강하면 지수는 당연히 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장은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을 것이다. CPI에서 담뱃값을 빼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다. 지금까지 한은 입장은 내수 경기, 물가 등에 초점을 맞춰서 신중하게 금리를 결정했었는데 외부의 금리인하 행렬이 거세다 보니 대한민국도 따라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따라가지 않더라도 금리인하를 할 수 있는 시점이었다. 시장에서는 전일 은행주 급반등처럼 이번 한은의 금리인하가 마지막 금리인하라고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제한적이라고 선을 그으면 다른 국가들은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원화는 또 상대강도를 플러스 요인으로 가져가게 된다. 상대적으로 강한 통화 원화로 바꿔서 쥐고 있는 경우 가치가 녹아내리지 않기 때문에 이런 매력도가 외국인들에게 있었을 것이다. 최근 유럽계 자금이 대한민국 시장을 사고 있는 이유도 이런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금리인하 이후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 조선 등 수출주들이 플러스로 잡혔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
선물옵션만기일 종료, 기관수급 정상화될까
장중 6월물 선물이 너무 약해서 롤오버는 안 되겠다고 예상했었다. 갖고 있는 물건들이 상당 부분 처분될 수 있다는 생각을 누구든지 할 수 있었다. 그런데 비차익거래에서 동시호가 10분 동안 2,000억 원이 쏟아졌다. 삼성에스디에스, 제일모직은 인덱스 트래킹 에러가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전일 기관들 쪽에서는 그 비중만큼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을 채운 것으로 보인다. 없던 것이 생겼다면 기존에 있던 것을 팔아야 하기 때문에 이 물건이 투신권 중심으로 쏟아진 것이다. 수급표를 보면 전일 비차익권에서 부담스러운 물건들이 쏟아졌다. 그리고 오늘 외국인들 쪽에서 비차익으로 240억 원이 들어왔다. 금융투자 계정에서도 34억 원 정도 들어오고 있다. 전일 상당 부분 나갔어야 될 물건들이 대거 밀려서 나간 케이스다. 종합적으로 국내 시장 쪽은 지속적으로 강세론이 유효한 시장이다.
오늘장 투자전략
최근 중국에서 열연 가격이 3.2% 하락했는데 철강 가격도 2.4% 하락했다. 또한 바오산 철강이 가격을 인하했다. 따라서 곧 중국산 철강재들이 국내 시장으로 대거 풀릴 수도 있다. 철강 가격이 바닥을 찍고 더 이상 빠지지 않는다는 콘셉트가 형성되면 철강 가격은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커진다. 지금 중국 열연 유통상들의 재고 수준은 과거 레벨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더 이상 가격이 빠지지 않고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면 유통상들은 재고를 많이 쌓아둘 것이다. 이런 기대감이 많이 남아있는 시점이다. 또한 중국이 성장률 7% 사수 의지를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철강에 대해서도 역발상을 생각해볼 시점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 더 나빠질 것이 없을 때 시장에서는 관심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국면으로 POSCO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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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방송제작부 양경식 PD
ksyan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