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한 집의 집들이에 초청을 받았다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집들이에 초청받을 정도라면 막역한 사이가 분명한데, 빈 손으로 방문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흔히 세제나 두루마리 휴지를 생각하지만, 다소 성의 없어보이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만일 신혼집이라면 혼수로는 미처 마련하지 못해 필요한 가전제품이 있지는 않은지 물어보는 문화 또한 확산되고 있다.
혼수로 흔히 장만하는 대형 가전제품인 세탁기, 냉장고, 가스레인지, 오븐 등은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에 집들이 손님들은 토스터, 커피포트,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을 선물로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젖병소독기나 유축기 등을 사가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집들이 선물로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 또한 각광을 받고 있다. 사계절 내내 황사와 미세먼지의 위협에 시달리게 되면서 실내와 실외 공기 질에 대한 걱정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를 놓아도 육안으로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것이 보이지 않으므로, 공기청정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서도 미세먼지 측정기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내놓고 있는 BRAMC 관계자는 "AC 어댑터와 건전지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휴대가 가능하며, 아담한 사이즈와 심플한 백색의 외관으로 실내 어느 공간에나 잘 어울린다"며 "이른바 `백색가전`에 필수 품목으로 추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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