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히로유키, 세계 주요 학회서 암백신 치료율 발표

입력 2015-03-13 17:28  



‘다가 신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암백신 치료가 2014년 국제수지상세포학회와 면역치료 백신학회에서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학회는 각각 미국 보스턴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일본 아베종양내과의 아베 히로유키 박사가 발표한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란 암면역 치료의 일종으로, 암 세포만을 공격해 살상하는 기존 수지상세포 치료를 더욱 강화시킨 치료법이다.

인체는 암세포가 발생하면 이를 살상하는 항암작용이 자동 작동을 하게 된다. 암세포 살상을 담당하는 세포는 킬러T세포며, 이 킬러T세포는 면역세포의 사령관인 수지상세포의 지시를 받게 된다.

아베 박사에 따르면, 수지상세포가 암의 표시인 항원을 기억, 림프절로 이동해 킬러T세포에게 항원의 정보를 전달한다. 이 정보에 따라 킬러T세포는 암세포만을 공격하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베 박사는 “개인별로도 다양성을 가진 암세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항원에 일치되는 킬러T세포가 필요하고 킬러T세포를 지원하는 헬퍼T세포도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는 킬러T세포와 헬퍼T세포를 활성화시키며 암의 재발을 억제하는 메모리T세포도 활성화시켜 백신의 효과를 지속시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박사는 수지상세포와 T세포가 암 정보 교환이 이뤄지는 장소인 림프절 부근에 피하주사해야 치료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에 따르면 환자별 맞춤치료가 가능하다. 환자별 맞춤치료란 개인별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등을 거쳐 개인 맞춤형 펩타이드(암항원)를 추가 사용한 것을 의미한다. 약 25ml의 소량채혈만으로 치료가 가능했다. 정맥혈에 있는 8~11%의 단구를 분리하여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에 사용한 것.

이 암백신 치료는 유전자 검사와 항원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후 개인 맞춤형 펩타이드(암항원)를 4~5개 추가해 진행하며, 이때 사용하는 펩타이드는 장쇄(長鎖)라 항암 작용기간이 6개월 정도로 길다는 것이 아베 박사의 설명이다.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결과를 보면 74.4%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아베 박사의 주도로 아베종양내과에서 지난 2013년 1~9월까지 표준치료(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를 병행한 전이·재발암 환자 39명을 치료한 결과다.

또한 표준치료가 불가능한 전이·재발암 환자의 경우를 보면, 진행성 폐암환자 22명 중 15명(68.2%), 진행성 대장암환자 32명 중 19명(59.4%), 진행성 췌장암환자 42명 중 18명(42.9%)에서 치료효과를 얻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선진바이오텍(대표 양동근)이 아베종양내과와 함께 다가 신 수지상세포 암백신 치료 연구에 참여하고 있으며, 치료 결과는 오는 5월 24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추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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