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임무를 받아 어떤 일을 처음 시작할 때, 대체적으로 루키들은 다음에 열거한 네 가지 경향을 보인다.
능숙한 베테랑이 루키 지능을 성공적으로 재학습하면서도 여전히 베테랑의 감각을 유지할 수 있을 때, 마술과 같은 일이 일어난다. 그는 임무와 상황에 맞는 마인드와 접근법을 선택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베테랑과 루키 사이를 오가며 ‘새로운 산에 올라가 새로운 풍경을 볼’수 있다.
루키 지능 모드는 신참에게는 자연스런 접근법이지만 영구적인 조건은 아니다. 이는 다만 필요할 때 불러일으키고 취할 수 있는 마인드다. 가령 신제품 개발 주기를 시작할 때 외부 전문가와 대화하고, 순진한 질문을 던지며, 과감한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실험을 세심하게 기획하는 방식으로 루키 지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팀이 관료 체제의 어두운 바다에서 헤매고 있다면 베테랑의 수완을 발휘해야 한다. 팀의 목표를 명시하고, 접근법을 단순화하며, 진전을 도울 사람들과 연결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경험과 오만은 치명적인 조합이다. 지난 경험에 지나치게 의존할 때, 우리는 쉽게 그 한계를 만난다. 과거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경험이 많음에도 시장에서 통하지 않을 수 있다. 경험의 덫은 고통스런 상처를 주면서 옭아매는 스프링 갈고리가 아니다.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편안함이다. 우리는 마음 편한 습관의 희생자가 되어 익숙한 길에 머물곤 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과거 시제로 살아간다.
한 분야의 정상에 올랐다면 학습곡선의 바닥으로 내려설 때가 되었다는 의미다. 새로운 일을 만났을 때의 불편은 우리에게 소생과 활력의 약속을 안긴다. 이 가파른 학습곡선에서 루키 지능을 재점화할 수 있다. 세상이 빠르게 변할 때는 루키가 필요하다.
그냥 루키가 아니라 지혜를 가진, 과거로부터 벗어나 다른 사람의 전문 지식을 능히 동원할 수 있는, 신중하면서도 신속하게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는 루키 말이다. 요컨대 배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무지한 사람들과 함께 시작해야 한다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과 시작해야 한다.” 물론 대다수 사람들은 배우고자 노력한다. 문제는 세상이 변하는 것보다 더 빨리 배우고 있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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