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기본급 대폭 인상··日 재계에 파급효과 전망

입력 2015-03-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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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메이커 도요타가 역대 최대폭인 4천엔(약 37,400 원)의 월 기본급 인상을 단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16일 일제히 보도했다.

도요타 노사는 올해 임금 협상(춘투)에서 이 같은 규모의 임금 인상안에 사실상 합의했다.

노조는 당초 월 기본급 6천엔 인상을 요구했지만 절충점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현재의 임금 협상 시스템(노조가 일정액 인상을 요구하면 사측이 그에 답변하는 방식)이

도요타에 도입된 2002년 이래 가장 큰 폭의 기본급 인상으로 종전 최대 인상 폭은 작년의 2,700 엔이었다.

이에 따라 도요타 직원들은 근무 연한 등에 따라 기본급이 오르는 정기승급분을 포함해

1인당 평균 월 11,300 엔(약 10만 6천 원)의 임금 인상 혜택을 누리게 됐다.

임금협상 흐름을 주도하는 도요타 노사가 대폭 인상에 합의한 것은 다른 대기업의 임금 인상에도 순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대기업의 임금 인상 바람이 중소기업의 임금까지 밀어올리게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히타치(日立)제작소, 도시바, 파나소닉, 미쓰비시(三菱), 후지쓰(富士通), NEC 등 전자기기 분야 6개 대기업은

올해 월 기본급을 3천엔(약 2만8천원) 올리는데 사실상 합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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