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꼬마 부부. 어느새 연예계 대표 부부로 떠오르는 가수 하하-별 부부가 `힐링캠프`에 출연해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하하-별 부부는 16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결혼 전부터 결혼 후까지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풀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하는 "좀 놀았다. 하지만 뭘 해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다"라며 "어느날 꿈을 꿨는데 별이 나왔다. 바로 `전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과 연락이 끊긴지 7년이나 지나 전화번호가 없었다. 그래서 지인에게 연락해 별의 전화 번호를 얻었다"라고 말하며 별과 다시 만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전화해서 다짜고짜 만나자고 했다. 별이 굉장히 황당해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하하는 "7년 만에 별을 만났는데 살이 너무 많이 쪄 있었다. 심지어 교정도 하고 있었다. 나도 살이 쪄있는 상태여서 서로 실망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하하는 "서로 실망한 상태여서 잘 보일 필요도 없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했다. 근데 정말 말이 잘 통했다. 제 얘기를 별이 잘 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에 별은 "하하가 취중이었기 때문에 이 과정을 기억을 잘 못한다"라며 하하와 다시 만난 과정을 설명했다.
별은 "어느날 갑자기 하하가 문자로 `별아, 나 동훈이야. 우리 이제 결혼할 나이야. 서로 먼 길을 돌아 왔으니 우리 이제 결혼하자`고 문자를 보냈다. 이것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다. 제가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도 이런 문자를 보낸 적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별은 "처음에는 경계를 많이 했었다. 그런데 하하라는 한 영혼이 제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함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하하는 7년 만의 재회 후 5개월 만에 전격 결혼을 한 이유에 대해 "별과 만나고 나면 허했던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무조건이다. 백스윙은 없다`는 마음을 가지고 별에게 `내게 다 계획이 있다`, `나랑 함께하면 무조건 행복해 진다`고 말했다"고 했다.
하하는 별에게 "믿음직스럽지 않게 보일 수 있겠지만, 나는 결정적인 순간에 네 옆에 있을 거야. 나의 가능성을 보고 나를 택해줬으면 넌 진짜 대단한 여자야. 믿고 따라오라"고 고백했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별은 "두려움이 많고 부정적인 나에게 자신감 많고 긍정적인 남자가 다가와서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라며 "하하와 결혼하면 내가 행복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방송말미 별은 "결혼식이 11월이었는데 그전에 혼인신고를 하고 미니웨딩을 했다"며 "아버지가 미니웨딩 바로 다음날 아침에 돌아가셨다. 딸의 결혼을 보고 돌아가셔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별은 "그때 상주자격으로 서 있는 남편을 보니 너무 든든했다"며 하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2012년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한 하하-별 부부는 어느덧 세 살 드림이까지 있는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 부부의 모습에 그저 `결혼 잘했어~`라고 말해주고 싶다.
연예계에 수많은 잉꼬부부들이 있지만, 앞으로 차세대 대표 잉꼬부부는 하하-별로 꼽힐듯하다. 서로에 대해 너무 과대 포장하지 않은 두 사람의 유쾌 발랄한 러브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만들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는 하하답게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러브스토리가 오히려 더 담백하고 진솔하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항간에 떠도는 연예계 쇼윈도 부부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큼하고 솔직한 하하-별 부부의 출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봄을 선사해 주었다.(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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