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너널이 국제유가가 하반기 반등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는 상황은 당분간 연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마크 키넌 소시에테제너랄 원자재리서치 아시아 대표를 만났습니다.
<기자>
마크 키넌 대표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OPEC이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가격 방어를 위한 감산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이 국제 원유시장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마크 키넌 소시에테제너랄 원자재리서치 아시아대표
"2014년 국제유가가 고점 대비 60% 급락했다.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최근 셰일가스 업체들이 생산하는 원유량이 하루에 360만배럴에 달한다. 이런 생산능력은 OPEC의 2대 생산국보다 생산량이 많은 것이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상황은 당분간 보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올 하반기 특히 4분기에는 유가 상승세가 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마크 키넌 소시에테제너랄 원자재리서치 아시아대표
"전반적으로 상반기에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본다. 하지만 3분기와 4분기 특히 4분기 셰일가스 생산이 줄면 가격 반등이 나올 것이다. 4분기 평균가격으로 브렌트유가 65달러, WTI는 60달러로 예상한다. 장기적으로는 2019년까지 브렌트유는 75달러, WTI는 70달러를 전망한다."
국제원유 시장에서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을 웃도는 콘탱고 상황이 유지되는데다 미국의 셰일가스 업체들의 감산 가능성과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원유수요가 높다는 점들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또 국제 원유생산업체들이 지난해 가격헤지가 올해 중반 대부분 만료되며 지금의 가격상황을 견디기 힘들 것이란 상황도 고려됐다는 설명입니다.
저유가 상황의 장기화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미국과 유럽등 선진국에 집중될 것이란 얘기도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마크 키넌 소시에테제너랄 원자재 리서치 아시아대표
"이머징시장의 경우 저유가의 긍정적 효과가 제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저유가 상황에 자국통화 약세가 지속되며 저유가 혜택을 100% 얻지 못한다. 생각보다 이머징국가들은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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