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지독한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었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봄철 시력교정술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고민거리다. 공기 중 농도가 높아질수록 염증, 안구건조증이 심해져 수술 후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봄 시력교정술 후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막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술 방법과 관리법이 필수다.
황사 미세먼지에 건조증까지, 각막표면을 잘 보존하는 것이 관건.
봄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시력교정술을 받기가 조심스럽다.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서 결막염을 일으키기 쉽고, 염증이 발생하면 눈이 뻑뻑하고 건조해지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해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아직 실내난방을 하는 곳이 많아, 밖에서는 먼지로 실내에서는 건조함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다.
봄철 시력교정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각막 표면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막의 손상이 적어야 안구건조증, 빛번짐 같은 후유증이 덜해 훨씬 편안한 시야를 얻을 수 있기 때문. 만약 평소에 눈이 건조하고 각막이 예민하다면 라식 라섹 수술보다는 스마일시력교정술이 더 적합하다. 스마일은 스마일라식이라고 불리지만 라식과는 수술법이 달라 건조함이 훨씬 덜하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라식은 각막표면을 24mm정도 절개하는 과정에서 각막표면의 신경이 손상을 많이 입는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스마일 수술에 사용되는 펨토초 레이저는 각막을 그대로 통과해 각막 내부에서 교정을 한다. 이후 2mm의 절개창으로 교정된 각막조각을 꺼내면 수술이 끝나기 때문에 각막표면신경 손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안구건조증 취약한 여성들, 수술 후 케어에 더욱 신경 써야.
여성은 안구건조증에 취약해 시력교정술을 결정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폐경기, 임신, 수유 등 호르몬의 변화와 짙은 눈 화장, 서클렌즈 착용 등 생활습관은 눈을 건조하게 만들고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미세먼지와 더해져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수술 후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술 후에는 인공누액을 자주 넣어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한다. 인공누액은 미세먼지가 들어간 눈을 씻어주는 역할도 해 1석 2조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반짝이가 들어간 아이섀도나, 아이라이너, 마스카라를 자제하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한다. 각막이 건조한 상태에서 눈을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쉽게 날 수 있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모니터를 오래 응시하는 습관은 눈물막을 더 쉽게 손상시킨다. 눈물막이 파괴되면 눈이 건조하고 뻑뻑해져 시력교정술 후 눈이 피로하고 시야가 불편해진다. 스마트폰, 컴퓨터 모니터 등 눈에 피로를 주는 기기를 응시하는 시간은 줄이고, 자주 눈을 깜빡여 눈물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온누리스마일안과 정영택원장은 “눈을 깜빡일 때 의도적으로 눈을 깊게 “꾹‘ 감았다 뜨면 눈물막이 각막에 충분히 코팅되어 수분을 잡아두기 때문에 안구건조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자주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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