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달러 강세로 인해 원화는 약세를 보이겠지만, 엔화나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영향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아 증시 전망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임 팀장은 "올해 미국과 유로, 일본의 경기와 통화 정책의 차이로 달러화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 재차 달러화 강세가 촉발돼 올해 말 유로/달러 환율은 1달러선이 붕괴되고 달러/엔 환율은 125엔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엔화나 유로화 대비 원화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점은 우리나라 수출주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임 팀장은 "올해 수출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수출 환율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고점으로 1150원을 제시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