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해결책? “보육교사 업무경감부터 시작”

입력 2015-03-17 11:57  

서울시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관련 문제와 관련해 보육교사 처우개선 및 업무감축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서울시가 지난 1월 발표한 아동학대 예방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이는 보육교사의 업무경감을 통한 스트레스 완화 및 보육전념 분위기 조성이 아동학대 예방대책의 중요한 축으로 판단돼 이뤄지게 됐다.

보육교사의 업무과중은 아동학대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사건의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과중업무는 스트레스 축적 및 생활 자체를 우울하게 하고, 보육현장에서는 분노폭발형 아동학대로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져왔다.

이번 대책의 가장 큰 특징은 업무경감 작업을 서울시가 주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대책에는 보육교사가 직접 참여해 본인의 눈높이에서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업무 줄이기 작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체계적인 운영을 돕는다.

업무경감 작업은 3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실무팀에서 집필하면 전체회의를 통해 자문 및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한다. 5월까지 1차 작업을 마무리한 후 대토론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해 6월 말까지는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성은희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지금까지 업무 간소화 작업을 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보육교사 눈높이로 제로베이스에서 전면적으로 재검토를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될 수 있다. 서울시는 금번 작업을 통해 보육교사들의 업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보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데 도움이 되는 결과물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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