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남자, 요리하는 남자 등 남자의 변신이 대세인 시대가 찾아왔다. 딱딱한 일터에서 벗어난 요즘의 남자들은 나이에 비해 더 젊어지고, 더 세련돼지고 있다. 그러나 젊어 보이게 옷을 입고 세련된 감각을 갖춘 이들에게도 예외 없이 닥치는 고민이 있으니, 바로 ‘탈모’다.
남성형 탈모증은 남성 호르몬과 유전에 의해 발생되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는 40~50대에 시작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심한 경우는 20대에 시작되기도 한다. 남자뿐 아니라 여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 빈도도 증가한다. 한국인의 경우 50대의 남성과 여성에서 각 36.8%와 19.4% 정도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남성형 탈모의 구체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남성형 탈모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모발이식 전문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에 따르면, 남성형 탈모는 이마나 정수리에서 시작돼 점차 확산되는 것으로 유전적 인자, 연령, 남성 호르몬 세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처음에는 가늘고 약한 성모가 나오다가 결국에는 없어진다. 특히, 탈모의 유전자는 어머니나 아버지 어느 쪽으로부터도 물려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백 원장의 설명이다.
남성형 탈모는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M자형탈모 : 전두부 이마 좌우부터 M자 모양으로 서서히 후퇴해 가는 타입이다. 전두부의 일부에 머리가 남기도 하며, 대부분 남성의 대머리는 이 타입이다. ▲U자형 탈모 : 이마의 중앙 부분부터 원형으로 머리카락이 후퇴하는 타입이다. 남은 머리카락으로 덮듯이 숨기는 것도 곤란하다. ▲O자형 탈모 : 정수리 부분에서 원형으로 대머리가 넓어져 가는 타입. 서양인에게는 이 타입이 많다. 동물성 식품의 과잉 섭취가 원인 중 하나로 추측된다. ▲혼합형 탈모 : O자와 M자가 혼합해서 대머리로 가는 타입이다. 정수리와 전두부 양쪽에서 동시에 대머리가 진행되는 일이 많다.
그렇다면, 다양한 탈모 유형에 따른 모발이식이 따로 있을까?
이에 백 원장은 “모발이식은 탈모 유형과는 크게 관계 없이 시술되고 있으며, 두피의 절개 여부에 따라 절개식과 비절개식으로 구분된다. 초기에는 절개식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는 장점 덕분에 비절개식 모발이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1만 모 이상의 대량이식은 물론 머리숱 조절까지 가능해져 비절개 모발이식이 더욱 선호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 원장은 “비절개 모발이식 방법은 2~3개의 머리카락으로 이루어진 건강한 모낭 단위로 이식되며, 보통 이식 후 3~4개월부터 다시 자라기 시작해 6개월~1년 정도면 대부분 자라게 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모발이식 전문센터 노블라인 의원이 진행하는 비절개 모발이식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아 흉터와 붓기의 위험이 낮고, 당김이 없어 재수술이 용이하다. 또한 후두부, 측두부, 심지어는 턱수염과 체모도 활용할 수 있는 비절개 모발이식을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한 번에 1만 모 이상의 대량 모발이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