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6개월 만에 2020선을 돌파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유럽의 양적완화 효과로 주식시장 강세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중 2% 넘게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42.58포인트, 2.14% 오른 2029.91로 2030선을 불과 1포인트 남겨두고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말 이후 가장 높고, 하루 상승폭만 놓고 보면 2년여 만에 최대입니다.
오늘 지수 상승을 이끈 건 글로벌 유동성을 타고 들어온 외국인입니다.
투자주체 가운데 오늘 외국인이 5천억 원 이상 순매수해 올들어 최대를 기록했고, 기관이 934억 원 동반 매수에 나서 지수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외적으로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로 전세계 증시의 유동성이 늘어났고,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조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외국인 매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다시 약세를 보이는데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효과로 국내 유동성이 늘어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로보면 증권주가 6%, 건설, 섬유주가 4% 강세였고, 운송장비, 금융, 화학, 전기전자 등이 1~3%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삼성전자가 장중 15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현대차, 한국전력, 현대모비스가 2~3%, 제일모직, 삼성SDS는 5~7% 뛰었습니다.
증권업계 전망도 코스피가 등락은 있겠지만, 작년 7월 기록한 전고점인 2100선까지는 무난하게 오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미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지난해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하면, 한국증시가 워낙 저평가돼 있었고, 우리나라도 뒤늦게 금리인하에 동참한 효과로 충분히 강세를 이어가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특히 연초 코스닥 시장이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대형주가 반등한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인 갤럭시S6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고, 그동안 많이 오르지 못했던 가격 이점이 있는 대형주도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뒤늦게 유동성 장세에 올라탄 한국증시가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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