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화정책이 결정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발표되는데요.
올해 중반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인내심`이라는 문구가 삭제될까요?
김민지 기자가 월가 전망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정례회의 관전 포인트는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문구의 삭제 여부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는 오는 6월이나 9월.
단, 이번 회의에서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사라지면 6월이 유력한 금리 인상 시기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조나단 스파이서, 로이터 연준 출입 기자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9월 금리 인상을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월가 이코노미스트들과 이야기 해보면, 6월 인상 가능성이 조금 더 높게 점쳐진다."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5.5%로 연준이 완전고용으로 간주하는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물론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여전이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돌고 있다는 점은 금리 인상에 부담입니다.
<인터뷰> 존 론스키, 무디스 애널리스틱 선임 이코노미스트
"연준이 이번에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연준이 `인내심`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면, 원하지 않는 달러 초강세가 나타날 것이고, 이는 금융시장을 불안케 할 것이다."
연준의 선택과 함께 이에 따른 즉각적인 시장 반응도 관심사입니다..
미국 시장이 금리인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느냐 아니면 여전한 거부감을 드러내느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성도 좌우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지입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