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장현성의 ‘웃픈 을질’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8화에서 서봄(고아성)의 아버지 서형식(장현성)은 갑질을 하는 한정호(유준상 분)에 반격을 시도하고자 야심차게 준비한 피켓을 들고 본격적인 시위에 나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 형식은 ‘한정호는 반성하라, 사돈갑질 웬말이냐’라고 적힌 패기 있는 피켓 문구와 달리 다른 시위대의 기에 눌려 피켓은 들어보지도 못한 채 쓸쓸히 퇴장해 웃픈(웃기고도 슬픈)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시위 후 상황이 어떻게 됐는지 묻는 가족들에게는 “겁 좀 먹었을 거야! 비서가 제발 봐달라 그러더라고”라며 뻔뻔하면서도 귀여운 허세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장현성은 전날 “탈법의 온상인 한성그룹을 파헤쳐 본 떼를 보여주겠다”고 이를 갈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괜히 싸웠나봐”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능청스럽고 코믹하게 표현해내 숨길 수 없는 허당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장현성 불쌍한데 내 얘기 같아 공감간다”, “장현성 모습이 슬픈데 웃긴건 왜일까”, “장현성, 역시 찌질 연기의 대가” 등의 반응으로 호평을 보냈다.
한편 극이 전개되면서 향후 장현성과 유준상, 양가 간 화해가 성립될지 혹은 갑을 전쟁이 계속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