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회장 녹취록 공개, "널 망치는 데 돈 쓴다" 클라라측 반응은?

입력 2015-03-18 13:54  

이규태 회장 녹취록 공개, "널 망치는 데 돈 쓴다" 클라라측 반응은?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의 대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가운데 클라라측의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클라라 이규태 사진=클라라sns/슈어/연합뉴스)



클라라 측 관계자는 18일 오전 한 매체에 "녹취록 공개 부분은 우리가 의도한 것이 아니다. 해당 방송사에서 고소 계획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우리는 전혀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 사건에 대해 좋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17일 채널A `직언직설`에서는 클라라와 전속계약 분쟁 관련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규태 일광폴라리스 회장의 대화 녹취록을 단독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규태 회장은 "내가 법을 공부한 사람이다. 법을 실행하면서 얼마나 많은 계약서를 쓰고 그랬겠나. 내가 중앙정보부에 있던 사람인데 나하고 싸우면 누가 이기겠느냐"고 말했다.


또 한 이 회장은 "내가 화 나면 넌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 너를 위해 쓴 돈을, 너를 망치는 데 쓴다"고도 했다. 더불어 그는 "너는 지금 내가 누군지 몰라. 네가 전화하고 카톡 보낸 것들, 다른 전화로 해도 내가 다 볼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도 했다.


채널A는 이를 두고 "협박처럼 들린다"고 표현했다. 방송에 출연한 이두아 변호사는 "방어적 입장에서 나온 정황이 참작될 순 있겠지만 분쟁 중 그의 이러한 발언을 상대가 지위를 이용한 위압적 태도라고 느꼈다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채널A는 "(녹취록이) 앞뒤 정황이 다 입수된 게 아니기 때문에 이 회장의 발언만으로 전체를 속단할 수는 없다. 법의 판단에 맡긴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번 보도가 클라라와 이규태 회장의 법적 진실공방에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받고 있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녹취록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클라라 이규태 회장 녹취록 공개, 이거 점점 재밌어지네", "클라라 이규태 회장 녹취록 공개, 당사자는 정말 괴롭겠다", "클라라 이규태 회장 녹취록 공개, 대체 진실은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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