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진화하는 ELS…투자 매력 'UP'

입력 2015-03-18 13:46  


<앵커> 초저금리시대에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 ELS가 진화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안정성을 높인 ELS 신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지난 9일 기준 주가연계증권 ELS 발행잔액은 60조4000여억원.
사상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저축성예금이나 채권 금리가 워낙 낮은데다 국내증시가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ELS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입니다.
이미 간접투자상품인 펀드 시장 규모를 추월해 대표적인 국민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지수형 ELS는 평균 상환 수익률 6%를 넘나들면서 발행액도 전체 ELS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종목형 ELS는 일부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등 평균 상환 수익률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증권사들이 잇따라 원금 손실가능성을 대폭 낮춘 다양한 ELS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안정성을 대폭 높이고 상환 조건을 완화한 ELS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신증권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맥도날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의 초우량 글로벌기업 주가에 연동되는 `100조 클럽 ELS`를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김경찬 대신증권 상품개발팀장
"시가총액 100조원 이상 기업만 기초자산으로 하다보니까 안정성을 부각시켰다. 왜냐면 작년 종목형이 문제 있었던게 사이즈가 작다보니까 외부 주가 변동성에 취약했다. 이익도 변동성이 적은 기업들 글로벌한 기업들로 기초자산으로 했다"
양사의 주가가 만기까지 6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데다 최고 기준가격의 85% 이상이면 연 9.1%의 수익률을 제공합니다.
NH투자증권도 기초자산이 손실구간에 진입할 경우 만기가 자동으로 최대 2년 연장되는 `뉴하트형 ELS`를 개발했습니다.
삼성증권도 ELS 설정 후 2개월 이내에 기초자산이 15% 이상 하락하면 상환구조가 더 안전하게 변경되는 낙인케어(Knock-in care) ELS를 선보였습니다.
시중금리가 1% 시대에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주가연계증권.
증권사들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대폭 줄인 신상품들을 속속 출시하면서 시중 유동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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